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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뚜루- 가전 IT 트렌드 제품리뷰

한국 가전 유통 구조와 전매와 혼매 구분 정리, 취업 준비 가전 제품 구입 시 알아야할 정보 정리

by Hype뚜루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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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전 시장의 유통구조와 생태계를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가전 유통구조와 생태계에 대해서는 사업하시는 분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고, 취업준비 시에는 필독으로 알아야 할 유통망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전제품 구입하시려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될 글입니다.

한국 가전 시장의 구조

가전 시장은 기본적으로 생산자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구성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통업계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전매시장과 혼매 시장이 공존하는 유통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매는 생산기업의 로고를 달고 브랜드 자체에서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하며, 혼매는 생산기업의 로고가 아닌 일반 유통망의 매장 안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삼성의 전매 유통의 경우 디지털프라자 직영점과 디지털플라자 가맹점(전문점) 있습니다. 그리고 혼매 유통의 경우 삼성의 제품을 팔고 있는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가 있습니다.

  • 전매 : 생산자 기업의 브랜드 로고를 달고 브랜드 자체에서 운영하는 매장
  • 혼매 : 생산자 기업의 브랜드가 아닌 일반 유통망의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매장

 

전매 가전 매장의 특징

브랜드에서 관리하는 매장 신뢰도가 높은 전매 가전 매장

가장 큰 특징은 생산자 기업의 브랜드로고를 사용하는 직영매장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이 이미지는 생산기업의 이미지에 따라서 상당한 신뢰성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줍니다. 다만 생산기업과는 다른 자회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별개의 회사로 운영이 됩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 디지털플라자, 엘지전자 - 베스트샵 이런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러한 생산기업의 유통 매장을 보유하는 경우는 가까운 해외에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구조를 본다고 하면 소니의 매장은 없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생산 기업들이 자신 보유의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 확보, 본인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가치를 이끌기 위함, 마지막으로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LG전자-베스트샵, 삼성전자-디지털프라자(출처,LG베스트샵블로그, 삼성전자판매 홈페이지)

가전 유통업계의 갑질을 피하기 위한 브랜드 매장 확대

부동산 측면은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2가지는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유통의 갑질 횡포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제품 생산기업에서는 한 것이니깐요. 사실, 업계 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유통의 힘은 장난이 없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물건을 판매할 때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노출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노출의 원리를 생각했을 때 유통의 힘이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노출 파워도 올라가며 갑질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유통의 입장에서는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팔든 상관이 없고 결론적으로 판매 매출만 높이면 되기에, 본인들의 갑질에 잘 맞게 움직여주는 가전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통의 갑질에 대한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통망 관점에서 브랜드 매장의 확대는 이러한 논리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디지털프라자와 베스트샵은 아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해야할 점은 디지털플라자, 와 베스트샵의 이름을 달고 있더라도 생산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관리하는 매장이 있고, 가맹점의 개념으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 별도로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이를 전문점이라고 표현합니다.

직영점과 가맹점의 차이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일반적으로 기본 가전제품의 혜택이나 가격은 동등한 수준에서 이뤄집니다. 요즘 대기업의 횡포가 있다면 난리 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직영점에 가격 정책이 집중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직영점의 경우 직원들이 더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고, 이러한 관리의 결과가 소비자 응대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맹점에서도 직원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교육을 제대로 진행한다면 동등한 수준일 것입니다. 다만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얘기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가격 구조의 차이입니다. 아무래도 직영점과 가맹점은 가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통제 자체가 브랜드에서 직영으로 관리하는 매장의 경우 심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맹점의 경우 대기업에서 관여하는 통제권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진심으로 잘 알고 지내고 있는 친한 지인이 있다면, 가맹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괜찮은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혼매 가전 매장의 특징

다양한 브랜드 간에 비교 구매가 가능한 곳

혼매 가전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여러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브랜드 로열티가 없고, 제품의 특징과 가격을 바라보고 제품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찾기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하이마트에 가게 된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도 구경을 해보고 비교를 하며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전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 러브랜드와 여러 종류의 제품을 구경하고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진, 혼매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출처 : 각사 홈페이지)

브랜드 통제력이 약한 곳, 누구 마음대로? 유통 마음대로

혼매 매장은 전매 매장 대비 브랜드의 통제력이 약합니다. 물론 거래를 하는 입장이기에 혼매 유통망에서도 브랜드사의 기본 정책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혼매 매장의 특징 중 하나는 유통의 자율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이 자율성은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격에 대한 자율권을 가지기 때문에 좀 더비 싸게 살 수도 있고, 좀 더 싸게 살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격의 경우 유통망에서 이익이 나는 구조 한정에서만 진행이 될 것입니다.

무작정 제품을 싸게 판다면, 브랜드에서 클레임이 들어올 것이고 이로 인해 유통과 생산 브랜드 간의 갈등이 생길 경우 상당히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범위 내에서의 재량권은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매장 구성원 또한 혼매 유통망의 직원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혼매 매장의 직원들 역시 유통망의 직원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혼매 유통망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혼매 유통망 속에 있는 가전 카테고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자면 맞는 얘기입니다. 가장 큰 혼매 매장인 하이마트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하이마트에는 하이마트 정직원 그리고 삼성과 엘지 직원이 있고 대우 직원, 쿠쿠 직원, SK 매직 직원, 휴대폰 권매사, 캐논 등등 다양한 직원들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하이마트 직원의 유니폼을 입고, 명찰을 달고 명함이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월급 받는 곳이 다 다릅니다.

일반 고객이 봤을 때는 전혀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확인 가능한 것은 중립적인 판매상담을 진행하지 않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가전제품을 비교하거나 상담을 한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제품 상담을 받더라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스스로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제품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최종 소비 결정은 어디에서?

어디에서 살지는, 그달의 혜택 그리고 매장과 나와의 관계 등에서 결정을 지어서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전 매장의 경우 여러 제품 들을 살 경우, 다품목 캐시백이나 카드 할인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에 요리조리 잘 비교해보시며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전제품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는 곧 글을 작성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여기까지 한국 가전시장의 구조와 오프라인 전매 매장 혼매 매장의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다음 글은 온라인 가전제품 시장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전형적인 시장 구조인 오프라인에 기반한 것이 한국 가전시장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디지털 플랫폼의 시대에 도래한 만큼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만큼 중요한 게 없을 것입니다. 가격에 대한 논의까지 다음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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