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전문 윤석열 정부의 한일 관계 방향성과 나아갈 태도(한미일 협력 체제 강화)
미국에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이어가면서, 이번에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어서 일장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다. 본격적인 한일정상회담에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전문을 공개하면서 이번 회담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부분들을 대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하게는 정말 일본과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돌아설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겠지만,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맥 앞에서 새우 등 터지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포지션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전문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도 아래에 추가적으로 섞여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 기자회견 전문
한일정상회담 기자회견 전문을 보기 전에 간략하게, 전체 전문을 가지고 단락 구분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전체 맥락을 파악 가능하도록 정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하면 하시면 될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현재 일본에게 대하는 자세와 방향성 정도만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일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 합의한 한국과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3월 도쿄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 간의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였습니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수단 철수로 시작한 한일 관계는 협력적(경제/안보) : 화이트리스트가 핵심
기시다 총리께서는 먼저 제게 지난 4월 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셨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재무장관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인적교류가 강화된 한일 관계
지난 3월 저의 방일 계기에 전경련과 경단련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한일 미래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규모가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2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아 가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여,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아가자고 하였습니다.
경제협력의 강화를 도모하는 한일
경제협력과 관련해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한편, 오늘 회담에서는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R&D 협력 추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3자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이 함께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세계무역에서 한일 인프라 구축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국의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해 주신 바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님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 관계 정상화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기시다 총리와의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의 방향성
가장 큰 맥락은 아마도 한일관계 회복과 함께 경제적 협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미국이 있는 상태입니다.
시계를 100년전으로만 돌려봐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현재 국제 세계 사회를 둘러본다고 한다면 한쪽에서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한쪽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 패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전체 수출액 비중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결투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려운 상황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가 관건인데 자본주의 진영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그리고 일본 쪽으로 조금 기우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간혹, 미국이 어렵다, 미국에서 파산얘기가 나온다, 미국 달러가 무너진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만, 미국이 무너지면 세계 경제 전체가 다 같이 무너지기 때문에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윤석열 정부는 미국쪽과 조금 더 가까이 지내면서, 너무나 싫은 일본이기는 하지만 함께 경제 협력체제를 만들어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중국과 일본 다 미운 나라는 맞습니다. 현재 시점으로만 본다면 중국이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기는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중국 대외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미국 그리고 일본까지 정상회담을 이어온 후에 중국에 대하는 태도와 방향성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잘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어찌 됐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속해있고 지금도 택하고 있는 방향성을 간다고 했을 때, 최대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방향성이 되어야 할 것이고 이로이한 피해는 최소한으로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강해지면 끝나는 문제입니다만 우리 세대에 이러한 바람이 이뤄질지는 두고 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윤석열 영어 연설 전문 미국 상하의원 합동회의
이번 한일정삼회담외에 그 이전에 진행되었던 미국 상하의원 합동회의에서 멋지게 영어 연설을 보여준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연설 전문은 아래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어려운 우리나라 경제를 새로운 빛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23.04.28 - 윤석열 영어 연설 전문(연설문) 정리 / 미국 상하의원 합동회의 윤석열 대통령 연설 다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