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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뚜루 - 랩 힙합 리뷰

쇼미10 조광일 에이체스 3차 가사 1:1배틀 세 번의 재대결 정리, 4차 조광일은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이 필요한 시점

by Hype뚜루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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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0 쇼미더머니10 3차 미션 중에서 인상 깊었던 무대 중 하나입니다. 네임드 래퍼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작년 쇼미더머니 없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거의 유일무이한 조광일 래퍼와 쇼미 10수 에이체스의 1:1 대결입니다. 그래서 조광일의 3차 가사와 에이체스의 3차 가사 벌스들을 무대와 함께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랩을 좋아해서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꼭 괜찮은 무대들을 보면 반복해서 보게 되고 가사도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산이와 베이식과 같은 기성의 네임드 래퍼도 안정적인 무대로 좋은 무대를 보여줬으나, 인상이 깊은 뭔가 환호를 지르게 만드는 랩은 아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해당 조광일의 3차 가사와 무대 그리고 에이체스의 3차 가사와 무대는 는 다시 몇 번이고 보게 되는 매력을 가진 무대들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광일-에이체스-3차-가사-쇼미10-벌스-1:1배틀-재대결-4차
조광일과 에이체스, 출처 : 조광일/에이체스인스타그램

쇼미10 조광일 에이체스 무대 리뷰

: 노력을 볼 수 있는 무대 실질적 Winner 에이체스 Loser 조광일 

 

조광일과 에이체스의 3차 무대는 3번의 재대결을 하며, 그들의 진가를 보여준 무대였다고 생각이 드는 무대였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힙합을 들어온 입장에서 무대를 보자면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2차 미션과 3차 미션을 보면서 느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1분이라는 시간 동안 본인들이 충분한 시간과 사용하던 벌스들을 함해도 불구하고 가사를 잊어먹거나 아예 박자를 놓쳐버리는 래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연속된 3번의 무대에서 단 1번의 실수 없이 본인이 가진 매력들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사실, 베테랑 래퍼들도 오랫동안 하지 않던 곡을 하게 된다면 본인이 메이킹한 가사와 곡이더라도 가끔 틀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조광일과 에이체스의 평소 랩 메이킹하고 랩 연습을 하는 양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무대에서 개인적인 승자는 에이체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패배자는 조광일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둘의 랩 스타일과 무대만을 두고 보자면, 과거 음원 미션이나 마이크 선택 등이 진행된다면 본선에 올라가서 대중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래퍼는 당연 조광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비긴 거나 마찬가지이니 실질적인 패배자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에이체스의 랩이 안정적이고 이번 무대에서 굉장히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흔히 말해서 '눈에 띄는' 랩과 퍼포먼스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안정감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래퍼 중 한 명인 조광일과 같이 패스되었다는 것 자체에서 위너인 것입니다. 

 

조광일 또한 못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아니지만 다음 4차 미션에서도 지금과 같은 스타일로 동일한 플로우 비슷하게 박자를 탄다면 질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본인도 이 점은 뭔가 느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시점에서도 아웃사이더와 같이 단순히 빠른 랩이 아니라는 것은 어느 정도 show and prove 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거나,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필살기가 하나 더 나와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쇼미더머니 없이 인정받은 래퍼 중 한 명으로 조광일을 최근 래퍼 중에서 꼽기 때문에 다음 4차 미션에서는 더 압도적인 무대나 다른 래퍼 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조광일 에이체스 3차 가사와 1:1 배틀 무대

3번의 대결을 했기에 가사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조광일의 3차 가사는 기존의 곡에서 2개의 벌스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는 난세 freestyle에서 벌스를 그리고 Two Harsh Carls 곡의 벌스를 사용했습니다. 에이체스의 곡은 제가 정확히 몰라서 어떤 곡에서 가져온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냥 가지고 있던 벌스 중 하나를 사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첫 번째 대결

hook)

시낭송을 뱉어도 느끼는 바운스앤 플로우

눈 감고 썰어 넌 울엄마도 학성봉

이건 펀치라인 킹에게 보내는 장송곡

 

조광일 3차 가사 벌스(난세 프리스타일 벌스)

남들을 의식하는 건 피곤해
내 손해야 피 보기엔

차피 손가락질 받는
자리에 발을 디뎠기에

"넌 뭔데 그렇게 진지해?"
OK 그럼 유쾌하게 풀게

떠들어 대라 평생 난 나대로만
살아가면 되지 랩으로 푸는건

아직도 과정이 재밌어
여전히 음악은 새롭고

드렁큰타이걸 외쳤던
열여섯 그때의 난 깨어있어

니 눈엔 내 뿌린 개족보
한순간 뜨는건 죄였고

뒤통수 친놈만 대여섯
그래도 이제는 배 안아퍼

난 질긴 놈 시기던 까는 손가락 질이던
이어폰 끼고서 난 걍 내 길을 뛰는 놈

끼리끼리 모여 죽이는 곡 만들어 인생 있어 뭐?
헷갈리게 하지마 힙합은 원래 존나게 삘이거든

난 발품 팔아 퍼뜨린 파장
병신 랩퍼 뽀록나 반파

평생 바닥 밑에 반지하
니 가사 한 장 분량? 난 반장

야 저저저 저저 또 비트박스
침 튀긴다고 비판

누가 조광일인가?
여긴 반 이상이 투팍

 

에이체스 3차 가사 벌스

미리 말해둘게 여긴 없어 메세지

난 그냥 말로 너넬 죽여 내가 체스인 이유

 

전문가 Don't test me

난 이미 깨뜨렸지 랩으로 네 테스트기

 

결과는 늘 승과 승 라이크 J디스 deep

평생 봐 넌 데스크탑

 

이미 내 데스크 밑

교수들도 내게 말해 브로 요랩 소 클린

 

네 랩 들으면 타래도 주지 택시비

넌 삐걱대고 비거

 

묵묵히 공을 세워 내역할을 골키퍼

돌잡이 때 이 씬이 총 집었어

 

국힙 정비공들 고치는 정비공

모기 넘 걸리적 이 형 입은

 

서방처럼 머리엔 오직 홀인원 

구멍에 넣고 싶어서 했던 힙합이

오게했어 현재까지 손심바

 

두 번째 대결

에이체스 3차 두 번째 가사 벌스

부천시 원미구 단칸방 화장실이

안에 있는 집 그게 내 첫 야망이지

그땐 오는게 싫었어 난 겨울 아침이

수도와 함게 얼었네 청사진이

그때부터였나봐 관심도 없던 게 아이스엔

언제 다시 떨지 모르니 모아 난방세

사실 가질 겨를 업었던 거지뭐

그거 살 돈임 국밥이 몇이 머릿속

가득했던 내 이십 초 일하고 일을 또

이해되지않아 나는 비와이의 십일조

한 푼이라도 아껴야 이 적 같은 집을 떠

난 알바 뛰어야만 하는 신세 아니잖아 빈지노가

내 최저 시급과 같이 힙합도 변할 때 쯤에

우상들의 플렉스는 내가 흉애를 낼 수도 조차 없는 딴 세상의 얘기

래퍼들의 문제 그거 기만이야 내게 

 

훅)

노 머니, 노프라블럼, 벗 노머니 도 브파블럼 그럼 어디로가

어차피 힘들거면 벌고 낫겟어(X2)

 

조광일 3차 두 번째 벌스 가사(Two Harsh Carls 벌스 차용)

 

한국에서 랩을 하니 혀를 차네
그걸 반론하던 애들마저 창피해 해

그들이 부르던 건 절대 랩이 아닌데
이제 알고 보니 다들 지 애미를 찾네

난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좆 빠지던 여정 보니 병신들이 반이지

다 그렇게 살고 팔았더니
어느샌가 차트 위로

올라가고 내가 볼 건
아이돌의 Show & Prove

팽창이 돼 따라가 덕이 많은 골대
꼴이 아주 웃겨 채식주의자들 전쟁

난 거르고 더 위로 땡겨
레버를 그들이 rapper?

얼굴을 꾸미고 혀들을 굴리며
대본을 부르는 탤런트

착각하지 말어 거기 삼류 배우
시발 절대 너와 나는 탈 일 없네 배를

콩가루를 뿌려 놓은 판을 바꿀 날은
아무리 봐도 너의 혓바닥이 없어지는 날이지

 

세 번째 대결 

에이체스 3차 세 번째 가사 벌스

sick flow 보다는 hit 보다는 memes 

오 이젠 피피티로 해 디스도

 

랩을 안하는 래퍼들 덕분에 난 곧 받겠어 칭송

딜리버리는 신경도 안 쓰지만 직송

 

얘낸 라임을 무슨 구시대 유물 

쯤으로 아는가 봐 친구들 이건 축구로 치면 퍼스트 터치,

넌 그걸 익히기 전에 사포를 먼저하고 있는 거라고 공감 안되면 넌 적

 

사람들은 몰라 포만감이뭔지 큰 걸 집어넣고 채워 목 안까지

 

여기 릴 뭐시기 사이 내 랩은 헤비 위이트배를보여주고 환호를 가져가 밸리 댄스

 

맨 밑에서 맨 위 이건 아냐 드라마현실로 만든 다음에 정립해 난 룰까지

 

네가 올드팬이라면 날 또바로봐뉴비도 만족할만한 걸 나는 꼭 가져와

 

조광일 3차 세 번째 벌스 가사

 

거듭해서 보여 내 거위 배의 혀를 날름

나오는 태 이저넹 바닥 헤엄 졸업 했어

 

기분 오예 나의 오해 딴 건 못해

난의 곡예 너의 고개 틱 탁~

 

네가 길 대 난 직립 보행

기억하니 내가 처음 나왔을때 그 파급에 대해서

 

싸이트는 불타 조광일의 대해석

누구는 말해 재는 뱉는 발음이 재수 없어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재밌어

오케오케오케 느리고 그루부 형성이 되는거

 

다시 불이 타는 랩으로 고르고 좀 더 태운 몸

아니 적절하게 섞어 쓰면 좀 더 좋지

 

내 펜 촉은 여전하고 색만 바뀌어

샴페인 터뜨려 프르르르~~~펑

 

요~ 유행은 직진이 아냐 원 안을 돌고 있을 뿐옷의 유행 돈다고 좋단 애들이 여긴 거품

난 첨부터 바뀐게 없고 너네가 원하는 것들을 섞어

크레딧 추가해 조광일 경력에 말이 많은 너네들의 출처까지 그럼 이제 만족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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